경조사 매너 완전정복
축의금·조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결혼식·장례식 참석 매너부터 경조사비 관리 꿀팁까지 한 번에 총정리.
첫 결혼식 초대, 뭘 어떻게 해야 하지?
카톡으로 모바일 청첩장이 날아왔어요. 축하는 하고 싶은데 축의금은 얼마를 내야 하는지, 뭘 입고 가야 하는지 아무도 안 알려줬죠. 장례식은 더 막막해요. 절은 몇 번 해야 하는지, 뭐라고 인사해야 하는지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험, 한 번쯤 있을 거예요.
이 가이드 하나면 결혼식부터 장례식, 돌잔치, 집들이까지 경조사 매너를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어요.
결혼식 매너 총정리
축의금 금액 기준 — 관계별 정리
- 가끔 연락하는 지인·안 친한 직장 동료 — 5만 원
- 어느 정도 친분 있는 사이 — 7만 원
- 자주 연락하는 친구·가까운 직장 동료 — 10만 원
- 절친·오래된 친구 — 15만 원 이상
- 가족 같은 존재 — 20만 원 이상
- 2025년 직장인 설문 결과, 동료 축의금으로 10만 원이 61.8%로 가장 많았어요
축의금 금액은 반드시 홀수 단위로 내세요. 3, 5, 7, 10만 원이 기본이에요. 특히 4만 원은 절대 금지 — '사(死)'와 발음이 같아서 피하는 게 관례예요. 10만 원, 20만 원은 짝수지만 '꽉 찬 수'로 여겨져 예외로 괜찮아요.
- 민무늬 하얀 봉투를 사용해요 (편의점·문구점에서 구매 가능)
- 봉투 앞면에 "축의" 또는 "축하합니다"라고 적어요
- 뒷면 왼쪽에 보내는 사람 이름, 오른쪽에 금액을 써요
- 깨끗한 새 지폐를 접지 않고, 초상화가 위를 향하게 넣어요
결혼식 복장 가이드
- 남성 — 셔츠 + 슬랙스 + 자켓이 무난해요. 구두 또는 로퍼 추천
- 여성 — 단정한 원피스 또는 블라우스 + 슬랙스 조합
- 피해야 할 복장 — 흰색 옷 (신부 색상), 올블랙 (장례식 연상), 반바지, 슬리퍼, 과도한 노출
- 깔끔하고 단정하게, 주인공보다 튀지 않게 입는 게 포인트예요
예식 시작 20~30분 전에 도착하세요. 접수대에서 축의금을 내고, 식사권을 받고, 신랑·신부 측에 축하 인사를 전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요. 참석 여부는 최소 일주일 전에 알려주는 게 예의예요.
예식 중에는 휴대폰을 무음 모드로 설정하세요. 주례사나 성혼 선언 중에 전화벨이 울리면 분위기가 깨져요. 식사 시간에는 신랑·신부 측 가족과 마주칠 수 있으니, 가볍게 "축하드립니다" 한마디 건네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요.
장례식 조문 매너 총정리
조의금 금액 기준
- 직장 동료·일반 지인 — 5만 원
- 친한 친구·가까운 선후배 — 5~10만 원
- 가까운 친척 — 10~20만 원
- 금액은 홀수 단위로 (3, 5, 7, 10만 원)
- '근조(謹弔)' 또는 '부의(賻儀)'라고 적힌 장례용 봉투를 사용해요
- 봉투는 부의함에 넣는 게 일반적이에요 (상주에게 직접 건네지 않아요)
조문 복장
- 남녀 모두 검정색 또는 어두운 색 계열 옷
- 양말도 검정색으로 신어요
- 화려한 장신구, 밝은 색상, 향수는 피해요
- 정장이 없으면 검정 셔츠 + 검정 슬랙스도 괜찮아요
장례식장 도착 후 조객록 작성
입구에 있는 조객록에 이름과 소속을 적고, 부의함에 조의금 봉투를 넣어요.
영정 앞에서 분향 또는 헌화
향을 집어 불을 붙인 뒤 왼손으로 가볍게 흔들어 끄고 향꽂이에 꽂아요. 헌화의 경우 꽃잎이 영정을 향하도록 놓아요.
재배 — 두 번 절하기
영정을 향해 두 번 절해요. 장례에서는 평소와 손 위치가 반대예요. 남자는 오른손이 위,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요. 무릎을 꿇고 이마가 손등에 닿도록 숙이면 돼요.
상주에게 인사
상주를 향해 고개를 숙이거나 맞절을 해요. 낮은 목소리로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또는 "얼마나 슬프십니까"라고 짧게 인사하면 돼요.
조용히 퇴장
뒷걸음으로 한두 걸음 물러난 뒤 돌아서 나와요. 이후 조문객 대기 공간에서 식사를 하거나 조용히 자리를 떠요.
장례식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것들이에요:
- 고인의 사망 원인이나 경위를 묻는 것
- 큰 소리로 대화하거나 웃는 것
- 사진 촬영 (SNS 업로드는 더더욱 금지)
- 휴대폰 소리를 켜두는 것 (반드시 진동 모드)
그 외 경조사 — 돌잔치, 집들이
돌잔치·백일 축하
- 일반 지인 — 5~10만 원
- 친한 친구·가족 — 10~30만 원
- 현금 대신 실용적인 육아용품을 선물해도 좋아요 (기저귀, 이유식기 등)
- 돌반지·금수저 같은 전통 선물도 센스 있는 선택이에요
- 부모에게 미리 필요한 물건이 있는지 물어보면 더 실용적이에요
집들이 선물 매너
- 이사 후 1~2개월 이내에 방문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 선물 예산은 3~5만 원 선이 가장 무난해요
- 인기 선물 순위 — 디퓨저·캔들 등 인테리어 소품, 두루마리 휴지 세트, 세탁용품
- 휴지·세제는 "깨끗하게 오래 살라"는 좋은 의미가 담겨 있어요
- 뭘 사야 할지 모르겠으면 상품권이나 현금도 괜찮아요
모바일 청첩장·부고 받았을 때
모바일 청첩장을 받았다면 — 참석 여부를 빠르게 회신하고, 짧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세요. "축하해! 꼭 갈게 😊" 정도면 충분해요. 못 가더라도 축의금은 계좌이체로 보내는 게 예의예요.
모바일 부고를 받았다면 — 조문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바로 위로 메시지를 보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이 힘드시죠, 곁에 있을게요." 직접 방문이 어려우면 계좌로 조의금을 보내고 정중한 위로 문자를 함께 보내면 돼요.
경조사비 관리 꿀팁
- 수수 앱 — 보낸 금액·받은 금액을 기록하고 통계까지 볼 수 있는 경조사비 전용 앱이에요
- 앱이 번거로우면 스마트폰 메모 앱이나 엑셀에 날짜·이름·금액·행사 종류만 적어두세요
- 누군가에게 받은 금액은 나중에 같은 금액 이상으로 돌려주는 게 예의예요
- 모바일 청첩장·부고는 캡처해서 보관해두면 나중에 기억하기 편해요
- 경조사비 기록 항목 예시: 날짜 / 이름 / 관계 / 행사 종류 / 보낸 금액 / 받은 금액
20대 초반이라면 경조사가 아직 많지 않을 거예요. 지금부터 장부 습관을 들여놓으면 30대에 결혼식·장례식이 몰려올 때 훨씬 수월해요. 친구 결혼식에 10만 원을 냈는데 기록이 없으면, 나중에 내 결혼식 때 그 친구가 얼마를 줬는지 비교할 수가 없어요.
경조사에서 자주 하는 실수:
- 축의금을 짝수 금액으로 내기 (4만 원, 6만 원은 피하세요)
- 장례식에 밝은 색 옷을 입고 가기
- 결혼식에 흰색 옷을 입고 가기 (신부만 흰색이에요)
- 조문 시 고인의 사망 원인을 묻는 것
- 축의금·조의금을 낸 뒤 기록을 안 해서 까먹는 것